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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가볍게 거닐며 한 번쯤 가볼만한 4곳

전태일 기념관 전면은 전태일 열사가 직접 쓴 자필편지로 장식되어 있다

전태일 기념관 전면은 전태일 열사가 직접 쓴 자필편지로 장식되어 있다

호호의 유쾌한 여행 (141) 청계천 주변 가볼만한 곳

걷고 싶은 길, 청계천. 2005년 청계천복원공사 이후 서울시민의 산책로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녹음이 짙어가는 5월, 종로 3가부터 동대문까지 거닐며 청계천 주변 가볼만한 곳을 살펴봤습니다.

종로 3가 삼일교에서 수표교로 향하는 길 전태일 기념관이 있습니다. 건물 전면에 전태일이 쓴 편지를 옮겨 놓았습니다. 노동 조건을 개선하고자 근로 감독관에게 썼던 자필 편지입니다.
전태일 기념관 내부 전시관 모습

전태일은 노동 운동가입니다. 그는 봉제노동자로 일하면서 열악한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힘썼어요. 1970년 11월, 근로기준법 준수를 요구하며 분신자살을 했습니다.

전태일기념관은 1층에서 3층까지 열려 있습니다. 1층 로비, 2층 공연장, 3층 전시관으로 구성되었으며 노동허브, 서울노동권익센터 등도 이 건물에 자리했습니다. 전시관에서는 전태일 열사의 유품과 전시품 480여 점을 전시하며, 노동 문화와 관련된 기획 전시도 열립니다.

1970년 당시 노동현장을 재현한 ‘다락방 속 하루’

1970년 당시 노동현장을 재현한 ‘다락방 속 하루’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재봉틀이 아니다!”

전태일 기념관은 그의 생애와 당시 노동현장을 담고 있습니다. 햇볕이 들지 않는 높이 1.5m의 좁은 다락방에서 허리조차 펴지 못하고 하루 12시간 이상 일 했던 당시 노동자들의 공간을 재현했습니다. 전시를 둘러보며 노동과 인권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봅니다.

당시 ‘시다’라고 불리던 보조원들은 10대 소녀들이 대부분이었고,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며 폐질환 등에 시달렸습니다. 눈부신 경제발전 뒤에는 이러한 노동 현장이 뒷받침 되었죠.

청년노동자로서 스스로 불꽃이 된 전태일이라는 이름을 기억해 봅니다. 근로기준법을 지키라는 그 말은 2019년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도 유효한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한민국 전자산업의 메카였던 세운전자상가

대한민국 전자산업의 메카였던 세운전자상가

청계3가에서 4가 사이에는 세운상가가 있습니다. 1968년 국내 최초 종합전자상가로 문을 열어 50년의 세월을 이어가고 있는 곳입니다. 1970년대 우리나라 전자산업의 메카였던 세운상가는 ‘도면만 있으면 우주선도 만들 수 있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1980년대 말까지만 해도 성장의 길을 걷다가 1990년대 이후 유통구조가 크게 변하면서 쇠퇴했습니다. 현재는 청년 스타트업과 예술가 등이 세운상가에 둥지를 틀었고, 아직까지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장인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세운상가의 역사와 다양한 제품을 전시하고 있는 세운전자상가박물관도 들러볼만 합니다.

서울의 대표전통시장인 광장시장

서울의 대표전통시장인 광장시장

세운상가를 지나 종로 5가 방향으로 걷다보면 광장시장이 나옵니다. 광장시장은 조선시대 배오개 시장의 명맥을 잇는 오랜 전통시장입니다. 청계천 광교와 장교 사이에 있어 광장시장이라는 이름이 붙었어요.

의류, 포목, 그릇, 혼수용품까지 다양한 물건을 파는 종합시장이지만 광장시장의 명물은 먹자골목입니다. 육회, 빈대떡, 떡볶이, 김밥 등 푸짐한 음식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버들다리 (전태일다리) 전태일 열사 동상

버들다리 (전태일다리) 전태일 열사 동상

광장시장을 나와 청계천을 따라 걷는 길. 버들다리 위 전태일 열사 동상 앞에 멈춰 섭니다. 2005년에 세워진 전태일의 반신부조상입니다. 청년 전태일이 몸을 불태웠던 곳이기도 하지요.

어리고 미약했던 전태일이 꿈꿨던 노동 존중사회. 2019년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청계천 헌책방거리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청계천 헌책방거리

전태일 다리를 지나면 청계천 헌책방 거리가 나옵니다. 1960년대부터 하나둘씩 헌책방이 모여들면서 자연스럽게 헌책방 거리가 형성되었는데요. 전성기에는 100곳 넘는 헌책방이 있었지만 지금은 20여 곳만 남아 있습니다.

근현대 시민생활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어 지난 2013년 서울 미래유산으로 지정되었어요. 오래된 책부터 최근에 나온 책까지 다양한 책을 구경하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습니다.

시원한 물을 뿜는 분수대

시원한 물을 뿜는 분수대

청계천. 앞만 보고 걷지 마세요. 서울의 역사를 담고 있는 다양한 공간을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전태일 기념관부터 세운상가, 광장시장, 헌책방거리까지 청계천을 거닐며 한 번쯤 들러볼만한 곳을 살펴봤는데요. 서울의 근현대 생활상을 담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네요.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5월. 시원하게 물을 뿜는 분수가 한낮 더위를 식혀줍니다.

* 여행스토리 호호 : 여행으로 더 즐거운 세상을 꿈꾸는 창작자들의 모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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